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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SEOUL

[42Seoul] IOT 전문가 박진현님을 만나다

 

출처 : 42seoul 유튜브(아마도 비공개 영상)

 

오늘은 42seoul에서 활동하고 있는 IoT동아리를 통해, 박진현 교수님과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간담회에는 IoT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질문도 하고, IoT에 관해 생각도 해 볼 수 있었다.

 

IoT가 무엇일까? 그리고 왜 필요할까?

 

작년에 아두이노를 처음 접하고, 이것저것을 만들어 보면서도 크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주제였다.

올해 42에서 관련 동아리를 들어올 때 까지만 해도, 재밌어 보여서가 이유의 전부였으니 나한테 IoT는 취미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얘기를 나누면서, IoT를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Data였다.

 

여러 센서들을 사용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가령 손소독제를 IoT기기로 만든다고 한다면,

  • 어느 위치에 있는 손소독제가 많이 사용되는지
  • 사람들의 동선은 어떻게 되는지
  • 어느정도의 용량이 남았는지
  • 사용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여러가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진짜 별 생각없이 뭔갈 만들어 댔던 지라,

센서 데이터를 받아서 그래프를 그리면서도, 당장 필요한 정도의 수치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ex. 특정 상황에서 가해지는 하중이 어느정도 되는지, 수면 자세를 측정하려면 어느정도의 압력이 필요한지)

 

오늘 말씀해 주신 스타벅스 예시가 그런 생각을 조금 깨게 해준 예시였는데,

스타벅스는 매장 내의 커피 기계에 애저스피어라는 칩을 심어

압력, 물의 양, 온도, 커피 콩의 종류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서

품질 관리는 물론, 유통, 물류 관리 역시 가능하다는 예시였다.

 

단지 눈앞에만 보이는 Data가 아니라,

그 데이터를 잘 가공하고 분석해 나가면 더 나아가 많은 의미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센서에 대한 전문가가 되자

 

IoT에 관심이 있다면 운영체제, 앱 등이 아니라 센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운영체제나 앱 등은 이미 무료로 풀려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전부 구현하려고 하기 보다는 센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세상에 센서는 많고,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

같은 기능을 하더라도 데이터의 송신을 전압값으로 보내는 센서도 있고, 값을 변환해서 보내주는 센서도 있다.

 

똑같은 센서를 사용하더라도

원하는 기능에 따라 센서를 달아야하는 위치가 다르고,

작동/비작동 여부를 가늠할 값에 대한 설정 역시 달라진다.

센서끼리의 간섭이 일어날 수도 있고, 예상한 것 만큼 민감도가 높지 않은 경우도 있다.

 

결국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고자 할 때

센서들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한 것들을 잘 알기 위해서는

많이 해보는 수 밖에 없다고.

 

좋은 사람이 되자

 

마지막으로 좋은 사람이 되자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아무리 센서를 잘알고, 데이터를 잘 다루더라도

특정 분야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전문가가 필요하다.

 

스마트 팜을 만들고자한다고 할 때에도

센서에 대한 지식, 데이터 처리능력만으로는 할 수 있는것에 제한이 있다.

제대로 식물을 기르고자 한다면, 관련한 지식을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좋은 사람이 되면 도메인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쉬워지고,

OS와 같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도, 필요한 기능과 관련해 질문을 하게 되어도

빠르게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사람이 되자. 

 

+) 삽질은 현명하게

더보기

어떤 지식을 위해서 삽질을 하는 것은 좋다.

그렇게 얻은 지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그 지식이 당장 필요하다면 다른사람에게 질문을 통해 답을 얻는것이 좋을 것이고.

삽질을 해서라도 모를거라면, 내가 뭘 모르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삽질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질문을 해서 해결을 하더라도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정확하게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오늘 박진현교수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별 생각없이 하고 있던 일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올해 들어와서 관심이 좀 사그라 들던 차였는데, 동기부여도 받았고

집에 쟁여둔 센서들을 이용해서 재밌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조만간 스마트팜 만들게 될 것 같은데 

잘 키워서 정말 삼겹살 파티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달 반정도 기다리기 전에 집에서 로즈마리 같은 허브로 실험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는중...

 

+) 덧

 

 

교수님 정말 유쾌하시다... led비싸다고 했더니 관련 공구를 다 주시고 가셨다.

같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