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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s/42 Seoul Online Escape

42 Seoul Online Escape 제작 일지 (1) - 기획

42 서울 본과정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사람 모은 프로젝트인데 역시 프로젝트를 처음해봐서 그런지 너무 어렵다.

실제로 사람 모아놓고 제대로 하는게 없어서 사람들이 나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도 하고..

원래 기획이 앞서서 빨리 끝났어야 했는데 이러다 저러다 개발 일정이 밀려버렸다.

 

하면서 느끼는건, 무슨 서비스를 만들던 기획이 정말 중요하구나?와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일정관리를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PM을 하려면 여러 분야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것 들이었다.

 

웹은 올해 들어 처음이었고, 사실상 배포, 렌더링이라는 단어도 몰랐고 깃도 거의 처음쓰다 싶이 해서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같이 플젝을 진행해주는 팀원들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 ㅠㅠ

 

이 프로젝트같은 경우에는 단발성이 될 수도 있고, 장기성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즌 1 기획의 경우 42에서 진행하는 piscine 에서의 일화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불가능 할 것 같다.

 

기획 동기

기획 동기는 진짜 간단했다. 방탈출이 하고싶었다.

어렸을 때 부터 온라인 미궁이란 미궁은 다 플레이했고, 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최근까지 방탈출 컨텐츠를 진행하고있었어서,

42seoul의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공통 분모를 이용해서 온라인 미궁을 만들자! 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온라인 미궁에 대해 설명하자면, 

보통 웹에서 소설식으로 스토리와 문제를 제공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형식의 게임이다.

출처 : Lost 미궁, 고려대학교 고파스 페이스북 페이지

왼쪽이 대표적으로 초등학교때부터 플레이 해왔던 형식의 미궁이고, 우측이 최근 고려대학교 커뮤니티인 고파스에서 진행된 게임이다.

오프라인에서 하는 방탈출하고는 비슷하지만, 소설을 읽듯이 스토리를 읽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초반 기획

스토리는 총 2개가 구성되었다.

첫번째 스토리는 튜토리얼, 소설의 시작부와 같은 느낌으로 "Piscine", 두번째 스토리는 숨겨진 음모를 찾아 파헤치는 "BlackHole"인데,

우선 시즌1 으로 해서 Piscine 을 먼저 제작하기로 했다.

 

기획 플로우와 기념사진, 지금은 클러스터가 닫혀있어서 온라인 회의중이다..

기획 내용은 아무래도 42에서 진행되는 Piscine 내용은 기밀이고, 실제로 관심이 있어도 모르고 들어오는게 더 좋아서 비공개일 예정..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Piscine 기간동안 겪는 일들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문제를 푸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처럼 과제 진행 페이지와 PC 화면을 따라 만든 페이지에서 각각 진행 될 예정.

그래서 어쩌다보니 스토리는 카톡 소설처럼 되어버렸다(ㅋㅋ), 프론트가 빡세져버린 현상..

 

약간 아쉬운건, 내부 내용을 기획으로 하다보니 본과정생이 아닌 사람들은 플레이 할 수가 없다.

추후에 다른 기획을 하게 된다면, 외부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고안해볼 생각이다.

 

현재 플로우는 대강 나온 상태인데, 그 이외의 것을 진짜 다 모르겠어서 하루하루 조금씩 배워나가는중..

 

제작기간은 개발을 하는 사람들이 다들 처음이기도 하고, 42 Subject 도 해야하기 때문에 약 3개월로 잡았다.

우선적으로는 클론 코딩이 필요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그부분을 먼저 하면서

html, css, js를 익히기로 했다. 요즘 따라 만드는 중인데 예상보다 더 잘 만들고 있어서 좋다.

10월 중으로 완성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는중..

 

# 마무리

처음인데다, 다른일 한다고 바빠서 정말 신경을 못썼던 것 같아서 반성하는 중이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일정관리와 관련해서 많이 배우는 한 해 인것 같다. 또 기획이 개발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고 있다.

토대가 잘 세워져있어야 그 위에 집을 짓는 일이 수월하겠구나.. 혼자 취미로 만들던게 전부라 팀단위 기획을 좀 소홀히 생각했던 것 같다.

다음 일지는 아마도 프론트엔드 기획, 코드컨벤션, 깃 관리 정도의 내용을 적게 될 것 같다.

협업.. 화이팅...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하기도 하고.